[2024년 미래교육연구원장 신년사]

미래교육연구원 동료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먼저 갑진년 새해 첫 시간을 동료 직원 여러분과 함께 하게 돼 반갑고 기쁜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새해에는 여러분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올해 계획하시는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소중한 열매로 맺혀질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지난해 6월 14일 미래교육연구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지난 6개월 동안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미래교육연구원이 전북 미래교육의 엔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조직개편과 정원단축, 그리고 기존 사업에 대한 통폐합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6개월이 전북 미래교육이 제 모습을 찾기 위한 워밍업 기간이었다고 한다면, 2024년은 본격적으로 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힘을 쏟아부어야 할 기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올해 우리가 해야 할 주요 업무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미래교육기획부에서 진행하는 전북의 모든 교사에 대한 에듀테크 연수입니다. 도의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전체의 80%로 조정되긴 했지만, 초등학교 저학년에는 스마트 칠판이나 스마트 기기가 보급되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전체 교원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입니다. 1월 5일에 선도 교사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 에듀테크 리더 교사(JEL) 출범식을 시작으로 1월 10일부터 제1기 전북 에듀테크 연수(JET)가 우리 원과 14개 교육지원청, 거점학교에서 동시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겨울 방학 동안 3천여 명이 연수받게 되고 1학기 중 전체 대상 중 60%인 약 9천 명이 연수를 수료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작년에 보급된 스마트 칠판과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여 교사와 학생이 상호 작용하면서 에듀테크 활용 수업, 자기주도 학습 등 다양한 수업이 우리 전북의 학교 교실 현장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다음은 미래교육연구부에서 진행할 AI.SW체험센터 구축사업입니다.

작년 말 조달청에서 사업자 선정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1월과 2월에 내부 공사와 시설 설치가 진행될 예정이고 시범 운영 단계를 거쳐 오는 3월에는 개관식과 함께 전북 관내 초등학교 5학년 학생 15,000여 명 전원이 올해 체험센터를 방문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35인승 중형 전기자동차를 구입해서 학생들을 수송할 계획이며, 민간의 대형버스도 투입할 예정입니다. 체험센터 2층과 3층에서 AI, SW에 대한 교육과 체험이 진행되며 정보동에 있던 문헌정보실을 전주교육문화회관으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미디어아트 시설을 구축함으로써 학생들에게 다양한 미래 환경을 체험할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연구학교의 규모가 작년 대비 대폭 확대되었습니다. 작년 말 선정된 32개 연구학교에 대한 관리와 컨설팅에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단순한 연구학교 지정에 그치지 않고 연구 결과가 우리 전북교육에 확산될 수 있도록 지혜를 짜내야 할 것입니다.

총무부에서는 우리 원의 주요 업무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모든 행정 업무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집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우리 원 연구동과 정보동에 대한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올해는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내년에는 리모델링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 원 정면에 있는 테니스코트도 다른 곳으로 이전하게 되고 이곳을 전북 미래교육의 요람으로 만들어가야 하는 일도 진행해야 합니다. 새롭게 부임하신 부장님, 팀장님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모든 팀원들이 한마음으로 이 모든 일을 진행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미래교육정책연구소는 부서의 명칭도 바뀌었고 사무실도 도교육청으로 이전했습니다. 신속한 정책 수립과 실행을 위해 이 모든 변화가 불과 3개월 안에 이루어졌습니다. 앞으로 연구소는 짧게는 1개월, 길어야 6개월 안에 정책 연구의 결과를 내놓아야 합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지난 6개월 훈련을 통해 충분히 해낼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정보운영실은 총무부에서 독립하면서 4팀 체제로 바뀌었습니다. 기존 나이스, 에듀파인, 전북포털 운영을 위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관리, 그리고 사이버침해예방시스템을 운영함과 동시에 학교인프라 관리를 위한 새로운 임무를 수행해야 합니다. 부임하신 오규봉 실장님을 비롯 신임 팀장님들, 그리고 새롭게 우리와 함께 할 직원들께도 큰 박수로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원 15,000 명에 대한 에듀테크 연수, 초등학교 5학년 학생 15,000 명에 대한 AI.SW체험센터 운영은 우리 원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대규모 사업입니다. 한편으로는 가슴이 설레이지만 걱정이 큰 것도 사실입니다. 사업의 성과에 대한 염려 때문이라기보다는 과연 줄어든 인력으로 이렇게 큰 사업을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입니다.

하지만 저는 6개월 전 여러분과 처음 만났을 때 드렸던 몇 가지 당부 사항을 다시 되돌아보면서 우리 앞에 놓인 문제를 함께 풀어 가자는 말씀을 드립니다.

첫째는 서비스하는 조직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각종 사업과 연구는 학교 현장에 바로 접목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학생, 교사, 학부모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 우리 아이들이 미래 사회를 선도하는 뛰어난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연구한 결과를 통해 서비스할 것입니다.

아울러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현장의 시간을 최대한 줄일 것입니다. 신설된 학교인프라팀은 학교의 에듀테크 수업을 위해 학교 내부망, 외부망 등 인터넷 접속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학교 현장을 찾아가서 예방과 점검,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다음으로, 질문하는 조직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챗GPT가 촉발한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려면 정답이 아니라 좋은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원하는 답을 듣지 못하더라도 많은 질문을 던지도록 매일매일 훈련하기 바랍니다. 끊임없는 질문을 통해 해답을 찾을 때까지 질문을 멈추지 않는 조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여러분께 드립니다.

올해 여러분은 어떤 목표를 세우셨는지요? 그리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사용할 계획인지요?

우리 미래교육연구원에서 해야 할 사업 가운데 가장 시급한 것은 무엇인가요?

올해 우리 연구원의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요?

이외에도 많은 질문이 있겠습니다만, 여러분 나름대로 좋은 질문을 생각하시고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세 번째는 열린 조직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열린 조직이 되기 위해서는 협력과 소통, 개방과 공유가 필요합니다. 부서 간 팀 간 개인 간 보이지 않는 장벽에 가려진 조직이 아니라 서로 소통하면서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아낌없이 나누는 연구원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속도입니다.

올해 모든 사업의 종료 시점은 10월이며 우리에게 11월과 12월은 없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1, 2분기 안에 사업 예산의 60%를 집중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남은 기간은 여유를 가지고 내년 이후를 대비하는 사업 구상 기간으로 사용하기 바랍니다.

새롭게 개편된 조직과 업무, 그리고 새로 합류하신 동료 직원들과 함께 신명나는 미래교육연구원이 되기를 바라면서 신년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1월 2일 미래교육연구원장 장 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