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을 위해 노력해주시는 교육청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전주기전여고에서 정보 교사로 일하고 있는 이승찬입니다. 최근 인공지능이 크게 부각되며 정보 교육에서도 인공지능을 활용하거나 인공지능을 교육할 필요성이 증가하였습니다. 이러한 현실에 민첩하게 대응하여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빠르게 이러한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주고 싶은 것이 교사의 마음인 것 같습니다.

다만 최근 아쉬움을 느낀 점이 학교 인터넷 시스템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경우를 발견하게 되곤 합니다.

1. ChatGPT, DALL-E와 같은 온라인 인공지능 서비스의 경우 동일한 IP로 다수의 접속이 발견되면 해당 접속을 거부합니다. 현 학교 인터넷 시스템은 교육청에서 모든 연결을 통제하고 외부망으로 연결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로 인해 학생들에게 교육을 하는데 한계를 느끼게 됩니다. 현재 이렇게 동일 IP의 접속을 막는 서비스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만 앞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늘어날수록 이 문제는 심각해지리라 예상합니다. 위와 같은 기술이 단순히 정보 교육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과목들과 연계될 수 있기 때문에 교육의 가능성을 더욱 떨어 뜨리는 일이 됩니다. 하루 빨리 이러한 문제를 보완해주시길 요청합니다.

2. 스쿨넷 서비스의 확장을 요청합니다. 학교에 할당되는 대역폭을 1G로 늘렸습니다만 그 효과는 매우 미비합니다. 그 이유는 1G 성능을 체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전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환경이 조성되어 그나마 다행이지만 개별 인터넷 속도를 생각해 보면 50M가 겨우 확보되는 상황입니다. 교육 환경에서의 인터넷 속도는 최대 속도가 아니라 평균 사용 속도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도 사용하지 않을 때 1G 속도가 나오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현재 학교로 들어오는 광 케이블 하나로는 학교 규모 600명 이상의 학생이 있는 저희 학교에는 효과가 미비합니다. 심지어 인터넷 속도로 인해 웹 페이지가 열리지 않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더 나은 전북교육이 되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